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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녀온 시간들.

안도현 :: 가을의소원 가을의소원 :: 안도현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 풀 처럼 더 이상 흠뻑 젖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가을에는 혼자서 고요히 사색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습니다. 1년, 365일, 사계절 중 한 번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번쯤은 끝도 없이 게을러지고 싶습니다. 혼자 걷고, 혼자 울어도 마음 슬프지 않고 담담하고, 의연하게..... 더이상 청춘을 그리워하지 않는 단단한 내가 되고 싶습니다... 더보기
어디로 갈까요?? 주말이면 정말 환상의 날씨!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 어디든 가고싶은데 딱히 갈 만한 곳이 없어 지난 주말도 결국 방콕! 흐미 아까운 내 주말. 이번 주말은 어디로 갈까요?? 더보기
이해인 :: 달빛기도 달빛기도 :: 이해인 ::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 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더보기
도종환 :: 가을사랑 가을사랑 :: 도종환 :: 당신을 사랑할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 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을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삿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더보기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여름이 끝나는게 서운해서 내리는 비인지 가을이 오는것이 반가워서 내리는 비인지 추적추적. 하루종일 추적추적. 마음까지 시원하도록 마음한구석이 시리도록 더보기
노천명 ::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 박넝쿨 올리고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음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더보기
모기물린자국 없애는 법?? 모기물린자국 없애는 법?? 모기물린곳이 유독 크게 붓거나 흉터가 남는 분들 있으시죠? 저도 유독 모기에 잘물리고, 크게 붓는 체질이라 여름이 지나도록 모기물린자국이 잘 안없어져서 팔다리가 참 보기 흉해요ㅠㅠ ▶ 모기물린자국 없애는법 1. 얼음찜질 모기가 막 물고가서 탱탱 부어올랐다면 얼음찜질로 가라앉히는게 좋습니다. 2. 온찜질 붓기가 가라앉은 후 가려울 때는 냉찜질보다 온찜질이 좋습니다. 3. 녹차티백 녹차는 열을 가라앉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번 우려낸 녹차티백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모기물린데 올려두면 좋습니다. 더보기
9월이 오면 :: 안도현 9월이 오면 :: 안도현 그대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9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9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 더보기
배가 아파요 :( 배가 아파요 :( 아랫배가 콕콕! 왜 이럴까요?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고... 병원에 가봐야 할까봐요... 흑흑흑 더보기
이상은 :: 언젠가는 가사 이상은 :: 언젠가는 가사 언젠가는 ::이상은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 위에 떠내려가는 건 한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람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린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린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더보기